내 스트레스는

 속에 쌓이는 말들을 풀어 놓을 곳이 없다. 어차피 들어줄 사람은 없으니까 얘기하지 말고, 나라도 남의 말이나 잘 들어주자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마음 닫으면서 더욱 힘들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오늘은 이래저래 아침부터 괴롭구나.

by 서보 | 2011/12/14 11:47 | 트랙백 | 덧글(2)

2011.11.28

1. 남중생 고객님이 안드로이드폰 어둠의 경로를 제법 안다며 노래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어플을 하나 알려줬다. 덕분에 김현철이나 이한철, 엠플로 등등 추억의 노래들을 듣고 있다. 노래와 함께 추억도 재생되는구나. 트라이포드 베이비는 진짜 5년만이다. 지금 나오는 노래는 life in mono.
근데 이어폰을 왼쪽 귀에 꽂으니 오른쪽으로 들을 때 보다 블로깅에 집중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진짜인가 배운대로 생각하는건가?

2. 지금 헤어 스타일은 코카 스패니엘 같은데, 나는 여성스러운 머리를 원했던 거지 이런 귀여운 머리를 원했던게 아니었다. 원하는 모습과 어울리는 머리를 못 찾으니 난 역시 뭘 해도 이상하지 싶어 자존감이 저하된다. 비합리적 사고 방식이라는 걸 머리로 알고 있으나 눈으로 봐서 기분 나쁜거랑 별개라는 것도 안다 -_ 아옹 나 왜 이렇게 시니컬하지.

3. 옆자리 S가 백병원 3년차 자리로 떠나 버렸다. ㅠㅠ 이제 나도 슬슬 기업으로 갈 지 로컬 병원으로 갈지 정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임상으로 기업에 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알음알음 자리가 날 것 같아 갑자기 고민 중이다. 이쪽을 뽑아왔던 것 같지 않아 혹시 내가 개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고, 정확한 업무가 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토요일에 하는 일을 당장 관둘 수는 없으니 앞으로 주 6일 근무 형태가 될테구. 장점이라면 평생 인연 없을 줄 알았던 큰기업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 할머니가 좋아할 것 같다는 점? 음.. 모험을 좋아하는 나에게 신선한 문화라는게 제일 장점이다. 치명적 단점이라면 논문이 더 미뤄지는거랑 체력이 크게 소진될 것이라 장기적으로는 못할 것 등이다. 반면에 병원 취업하면 주 3~4일쯤 일하면서 1시쯤 출근할 수도 있을거고, 하기에 따라서 기업보다 페이가 좋을 수 있고 나쁠 수도 있고. 이건 뭐 남들 하는 것과 비슷하겠지.

4. 딴 병원 교환 갔다가 사람들이 정신분석적 진단이라는 책을 가진걸 보고 따라 샀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다. 이제 누가 책 추천해 달라 그러면 이거 해 줘야지! 요즘 본 중 제일 머리에 착착 감기는 듯


by 서보 | 2011/11/28 11:27 | 트랙백

세미나실

1. 오랜만에 학교 와서 거울을 보니 얼굴이 어둡고 다크서클이 드리워진 초췌한 아가씨가 있다. 난 직장 거울이 이상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거울 탓이 아니었다. 주 6일 근무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벌써 기운을 빨린 거지.. 사람들과 눈 마주치면서 미소짓는 것 조차 힘들다. 2년 전 거울 속에서 보았던 뽀얀 아가씨는 어디로 갔나. 모든 외부 활동을 끊고 집에서 딱 한달만 보냈으면 좋겠다. 내 몸을 지키고 싶어.

 
2. 면접봤던 정신과에서 이번 주 부터 나오라 한다. ㅡㅜ 오오 차라리 안 붙었으면 조금 더 쉴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이렇게 치열하게 경력 쌓아서 앞으로 어디다 쓸 건가. 너무 단거리 달리듯 가는게 아닌가 싶다.

by 서보 | 2011/08/31 15:49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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